폭염에 쓰러지는 가축들...농가 깊은 시름 / YTN (Yes! Top News)

2017-11-14 3

[앵커]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가축은 물론 농작물의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당국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구 온난화에 따른 폭염이 길어지면서 농민들의 고충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달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장.

내부는 그야말로 찜통 수준으로 폐사하는 닭이 속출합니다.

[김동원 / 산란계 농장주 : 계란 산란율이 많이 떨어지고 있고 닭의 폐사가 많이 나오는 상태이고 닭도 힘들어하고 있으면서 저희 농가들도 굉장히 힘든 상태입니다.]

축사에만 있는 돼지들도 더위에 지쳐 늘어졌습니다.

농촌진흥청 현장기술지원반이 나와 피해를 줄이기 위한 요령을 알려줍니다.

[오형규 / 농촌진흥청 농촌지도관 : 시원한 물로 언제든지 먹을 수 있게 시원한 물을 계속 공급해주고 필요하면 전해질이라든지 같이 투여해주시면 상당히 좋습니다.]

한창 푸르러야 할 포도나무 잎도 기온이 너무 높은 탓에 누렇게 변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광합성 작용이 안 돼 포도 열매가 제대로 익지 않고 수확량이 떨어집니다.

[이명근 / 화성 포도재배 농민 : 농사 여러 해 해봤지만 금년 같이 이렇게 너무 날씨가 더워서 이런 피해가 오고 이런 어려움이 있는 것은 처음 겪는 겁니다. 앞으로 익히는 게 걱정이죠.]

이번 폭염으로 현재까지 닭 2백만 마리 등 폐사한 가축이 전국적으로 2백1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과수와 밭작물, 벼의 병해충도 늘어 사상 최대 피해가 우려됩니다.

[정동완 /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 지도관 : 축사는 환경관리를 잘해주시고 농작물은 병해충 예찰 방제를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과수는 관수 관리를 철저히 해서 피해를 최소화해야 하겠습니다.]

해가 갈수록 기후변화와 함께 폭염도 심해지는 만큼 이에 대비한 과학적인 가축관리기술개발과 농작물 품종개발 등이 시급합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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