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훼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에콰도르와 전략적 경제협력협정을 맺기로 했는데요, 꽃 수입 관세를 철폐하는 내용이 있어서 농민들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탐스럽게 핀 꽃을 농민들이 시장에 팔지 않고 작두로 자릅니다.
꽃밭도 트랙터로 갈아엎어 버립니다.
우리나라가 에콰도르와 전략적 경제협력협정을 맺기로 한 데에 반발하는 겁니다.
이 협정에는 장미와 카네이션의 수입 관세를 순차적으로 철폐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농민들은 값이 싼 에콰도르산 꽃을 관세 없이 수입하면 농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수영 / 경기도 장미연구연합회장 : 한국과 에콰도르가 경쟁한다는 것은 비교가 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건비 물가 그리고 기후조건 등 모든 조건이 안 맞기 때문에….]
국내산 장미 10송이 가격은 8천 원가량입니다.
협정 이후 에콰도르산 장미가 들어오면 4천 원 선에서 거래될 전망입니다.
품질도 국내산과 비슷하다 보니, 장미 농가들은 가격 경쟁력 악화를 우려하는 겁니다.
[김종철 / 장미 재배 농가 : 콜롬비아나 동남아에서 (꽃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콰도르까지 들어온다면 농가가 전부 전멸하지 않겠나 (그런 두려움도 듭니다.)]
정부는 한국과 에콰도르 간 전략적 경제협력협정문의 정식 서명을 올해 안에 추진한다는 계획.
화훼농가들은 그 전에 국회와 농림축산식품부를 찾아 대책 마련을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john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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