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 성주 주민 반발에 3시간 째 발 묶여 / YTN (Yes! Top News)

2017-11-14 4

[앵커]
사드 배치 후보지인 경북 성주군에 방문했던 황교안 국무총리가 주민들에게 에워싸여 고립돼 있습니다.

벌써 3시간이 넘게 주민들과 대치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황교안 총리가 주민들에게 싸여 고립돼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금 3시간 가까이 타고 왔던 버스 안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경북 성주군 주민 200~300명은 사드 배치 결정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면서 총리가 타고 있는 버스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또 일부 농민들은 황 총리가 타고 있는 버스 앞을 트랙터로 막아놓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황 총리가 성주군을 찾은 건 오전 10시 반쯤입니다.

사드 배치 후보지인 방공포대를 둘러보고 이곳 성주군청으로 와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물병과 달걀을 던지면서 반발했습니다.

황 총리는 예정됐던 질의 응답을 마치지 못하고 황급히 군청 내부로 몸을 피했고, 서울로 이동하기 위해 타고 왔던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그러자 주민들은 황 총리가 타고 온 버스를 에워싸 지금까지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황 총리가 버스에 오른 시간이 11시 40분쯤으로 벌써 3시간이 넘게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항곤 성주군수가 주민들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오히려 강한 반발에 부딪혀 대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대치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북 성주군에서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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