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08년 우리 관광객이 피격당하면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도 내일(11일)로 꼭 8년이 됩니다.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지만 남북 경색 국면이 이어지면서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입니다.
[기자]
설레임 가득했던 1998년.
[과거 금강산 관광객(1998년 11월) : 옛날 고향이에요.]
[과거 금강산 관광객(1998년 11월) : 이대로 가면 고향 땅까지 가지 않겠나 해서….]
바닷길에 이어 육로 관광으로 이어지면서 193만여 명이 금강산에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2008년 7월 11일, 북한군의 총격에 우리 관광객이 숨지면서 금강산은 8년 동안이나 가지 못하는 곳이 됐습니다.
금강산으로 가는 관문인 동해안 최북단 마을.
관광객으로 북적였던 곳에 관광버스 몇 대만 덩그러니 남아있습니다.
현대아산의 담당 직원은 5분의 1로 줄었고, 매출 손실도 1조 원을 넘어섰지만 희망을 접을 수는 없습니다.
[이제환 / 현대아산 부장 : 현대아산의 존재 이유는 남북경협사업에 있는 만큼 사업 재개 준비를 차분히 하고 있고요.]
기다리다 지친 지역 주민들은 통일부 앞에서 궐기대회를 열어 지난 8년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강훈 / 강원 고성군 번영회장 : 핵 때문에 재개는 힘들 것 같고 그동안 8~9년 우리 지역에서 피해 본 것을 중앙정부에서 대책을 좀 세워주십사 하는 겁니다.]
반복되는 북핵 위협에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결정까지.
관광 중단의 피해는 커지고 있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정치적 환경이 경색되면서 금강산으로 가는 길은 더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YTN 김대근[smiling3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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