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사고 보험사기꾼 뺑소니 신고했다 덜미 / YTN (Yes! Top News)

2017-11-14 2

승용차에 일부러 뛰어들어 합의금을 뜯어내던 사기꾼이 상대 운전자를 뺑소니로 신고했다가 되레 꼬리가 잡혔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35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3월 서울 가락동 도로에서 지나가는 고급 승용차에 뛰어들어 병원에 입원하는 등 지난 2014년부터 최근까지 4차례에 걸쳐 치료비와 합의금으로 천20만 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보험사가 사고 당일이 아니면 현장 조사를 잘 하지 않는 점을 노려, 당일에는 전화번호만 챙긴 뒤 다음 날 병원에 드러누워 합의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사고당한 것처럼 연기하는 것을 무시하고 현장을 떠난 운전자를 뺑소니로 신고했다가 되레 사기 행각이 드러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값을 벌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오태인[o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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