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랜도 총기 참사 사흘째,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하고 테러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의 반 무슬림 발언은 오히려 미국의 안전을 해치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를 열어 총기 참사 수사 결과를 보고받고 극단주의 이슬람 세력, IS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사건이 이른바 '외로운 늑대'의 소행이며 해외 테러 조직의 지시를 받은 증거는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총격범은 인터넷을 통해 극단주의 정보와 홍보전을 받아들였습니다. 분노에 차있고 불안정한 젊은이가 급진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참사를 계기로 반 무슬림 기조를 확고히 이어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의 발언에 대해서는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은 무슬림 미국인을 차별하고, 테러리스트의 증오를 부추겨 미국을 오히려 위험하게 만든다고 강조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트럼프의 발언은) 이민자를 배척하고 모든 종교 공동체를 폭력에 머물게 하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총기 규제 강화 법안의 통과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힐러리 전 장관은 펜실베니아 주 유세에서 트럼프의 반 무슬림 발언은 수치스럽다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트럼프는 힐러리가 동성애자의 자유와 신념을 위협하지만 자신은 그들과 함께 싸우겠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틀 뒤인 현지시각 16일, 올랜도 참사 현장을 직접 방문해 총기 테러 희생자 유가족 위로에 나섭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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