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클래식계의 아이돌, 앙상블 '디토'가 결성 10년을 맞았습니다.
훈훈한 외모도 한 몫 했지만, 뛰어난 연주력과 열정으로 국내 클래식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습니다.
박신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면받는 실내악을 띄울 것.
조건은 젊고 열정적이고 연주 잘하는 친구들을 활용할 것.
마치 첩보 작전처럼 특별한 프로젝트가 10년 전 국내 클래식계에서 추진됐습니다.
솔로 연주자로 막 성공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특명에 따라 세계 곳곳에서 친구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프로젝트 실내악단이 '디토'입니다.
처음부터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일반인들조차 젊고 훈훈한 네 청년의 열성 팬을 자처하고 나섰고 공연은 늘 매진됐습니다.
기대 이상의 반응에 힘을 얻어 디토는 솔로 연주자와의 협연이나 오케스트라 공연에도 참여하며 다양하고 폭넓은 음악으로 대중과 만나고 있습니다.
올해는 베토벤의 음악을 중심으로 지난 10년을 정리하고 새 출발을 다짐합니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에네스 콰르텟과 함께 베토벤의 현악 4중주 전곡 연주에 도전하고, 스테판 피 재키브와 마이클 니콜라스는 '디토'로서 마지막 무대를 갖습니다.
[리처드 용재 오닐 / 비올리스트 : 베토벤의 음악은 세상을 바꾼 음악이고요. 연주자로서 저에게는 세상의 무게가 담겨 있는 그런 작품입니다.]
[스테판 피 재키브 / 바이올리니스트 : 실내악 음악에 새로운 관객을 끌어들이는 것이 목표였는데 어느 정도 달성한 것 같아요. 그런 성과가 자랑스럽고요.]
올해의 새 친구로는 첼리스트 문태욱,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피아니스트 한지호가 나섭니다.
[한지호 / 피아니스트 : 공연의 레퍼토리는 정통 클래식 애호가들이 봐도 아쉽지 않을 만큼 풍성하게 짜여 있어서 그런 페스티벌에서 연주할 수 있게 돼 감사하게 생각하고요.]
젊은 클래식의 상징으로 국내 공연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던 앙상블 디토.
이번에는 또 어떤 연주를 들려줄지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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