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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2년 만에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 서울에서 공연하는 도밍고는 한국인들의 음악적 재능을 높게 평가하며, 특히 한국 가곡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습니다.
박신윤 기자입니다.
[기자]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알려져 있는 플라시도 도밍고.
2014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도밍고는 먼저 자신이 만든 '오페랄리아 국제 성악 콩쿠르' 한국 수상자들과 공연을 함께 하는 데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 / 테너 : 한국에는 음악적 재능이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지난 2년간 오페랄리아 콩쿠르를 통해 한국의 재능 있는 인재들을 많이 만나 기쁩니다.]
클래식과 팝, 뮤지컬 음악 등 음악적 장르를 넘나들며 대중들에게 다가갔던 도밍고.
이번 공연에서는 오페라 아리아 등을 부르는 성악가뿐만 아니라 지휘자로서의 면모도 보여줄 예정입니다.
특히 한국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소프라노 강혜경과 함께 부르는 도밍고는 한국 가곡에 대해서도 애착을 드러냈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 / 테너 : 한국 노래는 참 아름답고 계속 부르고 싶습니다. 한국 노래만으로 채운 앨범 제작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나이 75세.
마지막 한국 방문일 수도 있다는 예상이 많지만, 다시 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플라시도 도밍고 / 테너 : 건강 상태는 좋습니다. 다만 제가 한국에 얼마나 더 올 수 있을지는 저도 알 수 없죠. 다시 돌아오기를 고대할 뿐입니다. 사람 일은 몰라서.]
세계 정상의 자리에서도 대중의 사랑 없이는 오페라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는 도밍고는 이번 주 일요일 잠실 실내 체육관에서 공연을 갖습니다.
YTN 박신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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