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이 결정된 것과 관련해 한국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박 전 대통령이 사드 배치 결정을 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사드 배치의 중단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정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한국 내정 문제라면서도 한국이 조기에 안정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의 이웃 국가로서 우리는 한국의 정국이 조속히 안정되길 희망합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복잡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일을 한 건 긍정적이지만, 사드 배치를 결정해 두 나라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박 전 대통령은 또한) 사드 배치 결정을 해 두 나라 관계 발전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러면서 사드의 한국 배치 계획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은 한국에 들어서는 새 정부와의 재협상을 통해 사드가 철회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리웨이 / 시사 평론가 :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는 사드 배치 문제에 큰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차기 한국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정책의 유연성을 주기 위해 한국에 대한 강경한 발언은 자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국 기업에 대해서는 보복 조치를 이어가겠지만, 수위를 크게 높이지 않는 저강도 대응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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