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싸아라'라는 줄임말 들어보셨나요?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아마 들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뜻입니다.
각 단어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건데요.
컴퓨터용 싸인펜으로 그린 아이라인이란 뜻입니다.
초등학생 어린이들이 주로 쓰는 화장법인데, 이 신조어가 나온 지도 벌써 5년 정도가 됐습니다.
그만큼 우리 아이들, 화장하기 시작한 지도 꽤 오래됐단 뜻입니다.
지난해 한 조사를 봐도 알 수 있는데, 중고등학생은 70%가 넘고, 초등학생도 절반 가까이가 색조화장을 한다고 했습니다.
화장이 이미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는 진단이 가능합니다.
유튜브만 봐도 초등학생들이 화장법을 강의하는 동영상이 수만 건이 검색됩니다.
하나의 흐름이 있다면 특정 걸그룹의 이름을 내걸고 비슷하게 화장하는 법을 가르치는 영상이 많은데요.
TV에 나오는 연예인을 따라 하는 유행은 어른과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이 무슨 화장이냐 꾸짖는 건 오히려 반항만 불러올 수 있습니다.
TV에서 부추기는 외모 지상주의로 인해 생긴 콤플렉스 때문에 화장을 시작하기도 하는데, 이런 마음을 먼저 헤아려 주고, 학교에선 화장 금지라든가 색조화장은 성장이 마무리된 18살부터 한다든지 하는 규칙을 자녀와 함께 정해보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어른과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아름다워지기 위해 화장을 할 겁니다.
화장으로 만든 아름다운 외면에만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에 경도되지 않도록 이끄는 것은 결국 어른의 몫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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