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비서실장 "北 위협 통제 가능"...외교적 해법 방점 / YTN

2017-10-12 0

트럼프 미 대통령이 연일 대북 강경 발언을 쏟아내는 가운데 백악관 비서실장이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은 우려할 만하지만 통제가 가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임설이 나돌던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브리핑룸에 깜짝 등장해 퇴진설을 일축했습니다.

이어 북핵 문제에 입을 열어,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우려부터 경고했습니다.

[존 켈리 / 美 백악관 비서실장 : 미국인들은 꽤 훌륭한 ICBM 능력을 발전시키고 (재진입 기술도 개발 중인) 북한을 우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북한의 위협을 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진단하고 외교적 해법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존 켈리 / 美 백악관 비서실장 : 당장 북한의 위협은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상황이 지금보다 커지면 외교가 통하기를 기대합시다.]

지난 8월 취임한 켈리 비서실장이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을 공개적으로 강조하기는 처음입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대북 기조 속에 켈리 비서실장은 틸러슨 국무장관 등과 함께 온건파로 분류돼왔습니다.

[밥 코커/美 상원 외교위원장 (지난 8일) : 틸러슨,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혼란으로부터 우리 국가를 지켜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 대응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으며 북미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켈리 비서실장의 발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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