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모레(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이상의 초대형 도발을 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군사적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2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제7기 2차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이른바 자력갱생을 통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극복해 나가자고 다짐하면서도 핵과 경제의 병진노선을 계속 추구할 뜻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당의 병진노선을 계속 철저히 관철하여 국가 핵무력 건설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완수할 데 대하여 언급하시었다.]
앞으로의 관심은 당 창건 기념일인 오는 10일 김정은이 어떤 내용의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냐 입니다.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 연구위원 : 우리(북한)가 결코 무릎을 꿇고 대화는 하지 않겠다는 그런 기조를 내세우면서 또다시 계속 지금까지의 기조로 가겠다, 그런 얘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지금까지의 기조는 핵과 미사일 도발을 통한 국제사회에 반발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입니다.
당장 우리 시각으로 오는 10일은 북한의 당 창건 기념일이자 미국의 연방 공휴일인 '콜럼버스 데이'입니다.
미국의 주목을 끌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5일을 전후로 미국의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가 동해로 출동할 예정입니다.
군 안팍에서는 북한이 중국 공산당의 제19차 전국대표대회가 개최되는 18일을 '디데이'로 삼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북한이 미국을 얼마나 자극하지 않고 자신들의 미사일 발전 능력을 확인하느냐 여부입니다.
[김진무 / 세종연구소 객원 연구위원 : 결국 태평양상으로 날려야 되는데 미국을 자극하지 않고 자기들이 원하는 기술적인 성공을 얻을 수 있을까, 그런 도발에 대해서 아마 북한이 고심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도발 수단으로는 액체연료에 기반한 화성-14형을 다시 쏘거나,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하는 신형 ICBM인 화성-13형을 꺼내 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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