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길 막기' vs. 경찰 '길 트리'...성주 소성리 초긴장 / YTN

2017-11-15 0

[기자]
네, 밤이 깊어지면서 긴장감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그림 보고 계시죠.

현장에 있는 저희 YTN 취재진에 따르면 현장 시위대와 경찰이 매우 거칠게 부딪치고 있다고 합니다.

사드 반대 단체들은 들리시겠지만 폭력경찰 물러가라 이렇게 외치고 있습니다.

굉장히 어수선한 분위기인데요.

오늘 새벽 사드 추가 배치가 결정되면서 성주 주민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사드 반대 단체 회원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성주 소성리 마을에는 현재 주민과 반대단체 회원 등 400여 명 정도가 모여서 연좌 농성 중입니다.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서 또 사드 발사대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경찰도 8000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현장에 있는 저희 YTN 취재진 워낙 인파도 많고 대치 상황이 격해서 이동도 곤란한 상황이라고 전해왔습니다.

현재 2팀이 나가 있는데요.

마을회관 쪽에 한 팀이 있고 또 한 팀은 차량이 이동하는 이동경로에 버티고 있습니다.

소성리 마을회관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크게 두 곳인데요, 한쪽 진입로는 경찰이 대부분 길을 텄습니다.

하지만 다른 쪽 진입로는 지금 보시는 화면인 것 같은데요.

주민들이 막아놓은 차량과 농기계, 또 이를 뚫으려는 경찰,또 취재진까지 있어서 꽉 막혀서 대치 중입니다.

경찰과 사드 반대 단체 회원들의충돌도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온몸으로 막으며 거칠게 항의하는 사드 반대 회원들과 마찰이 한창인데요.

경찰이 이를 제지하면서 일부는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 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소성리 마을 회관 진입 작전, 길 트기 작전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어젯밤 10시를 전후해 처음으로 경찰의 마을회관 진입이 시작됐고, 주민들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사드 발사대 진입을 막겠다는 입장이라, 충돌은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동시에 30분 전쯤이죠, 사드 물자를 수송하는 미군 차량이 오산 기지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드 장비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미군 차량 10여 대가 0시 32분쯤 오산기지 후문을 통해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조은지 기자. 오산기지를 출발한 미군 차량은 정확하지는 않지만 바로 성주로 갈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그다음에 지금 가장 중요한 게 외관에서 출발하는 장비 아닙니까? 사드 포대 4기.

이것...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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