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적대적인 불량국가라고 비난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북 유화책에도 우회적으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나라들과 무역 중단을 추진하는 등 대북 압박카드를 총동원할 태세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먼저 트위터로 맹비난을 쏟아냈습니다.
"북한의 언행은 미국에 적대적이고 위험하다", "중국에 큰 위협과 당혹감을 안긴 불량국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중국이 북한 문제에 대해 노력했지만 성과는 없었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또 한국은 대북 대화 정책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대북 유화책에 대한 불만도 우회적으로 드러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북한을 공격하실 겁니까?) 두고 보죠.]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에도 국가안보회의, NSC를 긴급 소집했습니다.
외교적, 경제적 해법과 군사적 대응까지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에 있다고 밝혀온 트럼프 정부는 초강경 대응을 천명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북한을 경제적으로 완전히 단절시키 기 위한 새 대북 제재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무역 중단을 고려하겠다며, 제 3국 제재,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도 예고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美 재무장관(FOX뉴스 인터뷰) : 북한의 행동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습니다. 미국과 사업을 하고 싶은 나라는 우리 동맹 또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북한을 경제적으로 단절시켜야 합니다.]
국제사회의 경고와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하면서 미국 정부는 중국을 더욱 압박하며 북한 정권 옥죄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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