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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수년간 미국을 갖고 놀았다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새로운 대북 정책을 준비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가 군사 행동을 포함해 북한을 전방위로 압박하는 초강경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수년 동안 미국을 갖고 놀았다며 매우 나쁘게 행동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이 선을 넘으면 군사적인 선택도 가능하다는 틸러슨 국무장관의 강경 발언 직후 나온 대북 메시지입니다.
트럼프 정부가 준비 중인 초강경 대북 정책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렉스 틸러슨 / 미국 국무장관 : 만약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의 위협이 선을 넘어 군사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검토할 것입니다.]
트럼프는 지난달 캐나다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도 북한이 아주 큰 문제라며 매우 강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13일) : 북한이 아주 큰 문제라는 것은 명백합니다. 우리는 북한 문제를 매우 강하게 다룰 겁니다.]
미국의 새 대북 정책에는 핵시설 선제 타격을 포함해 전술 핵무기 재배치, 사이버전 강화 등 군사적인 선택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고 유엔 안보리 제재와 미국의 독자 제재의 강도를 높여 북한을 전방위로 압박한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북한을 뒤에서 돕고 있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직접 제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북한 문제 해결에 중국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의 생명줄인 중국을 압박해 북한을 더욱 옥죄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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