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정부가 북한뿐 아니라 핵 프로그램을 지원한 중국과 러시아의 기업과 개인에 대해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또 북한의 돈세탁을 지원한 중국 등 기업에 천백만 달러 몰수 소송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재무부가 추가 제재 대상에 올린 기관과 개인은 모두 열여섯.
중국과 러시아, 싱가포르, 나미비아의 기관 10곳과 북중러 3국의 개인 6명입니다.
단둥리치어스무역을 비롯한 중국 기업과 북한이 운영하는 나미비아의 만수대건축기술과 그 책임자인 김동철 등이 포함됐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개발 지원과 석탄 석유 거래, 북한 인력 수출, 금융망 접근 지원 등의 혐의입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북한 핵 개발을 지원하면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미 금융망 에서 퇴출하고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북한 관련 독자 제재는 모두 4번째,
특히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기업과 개인을 정조준하면서 본격적인 세컨더리 보이콧, 제 삼자 제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와는 별도로 북한의 돈세탁을 지원한 혐의로 단둥청타이무역 등 3개 기업에 대해 천백만 달러 몰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최근 도발을 자제한 점을 평가하면서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북한이 (유엔안보리 제재 통과 이후) 도발을 자제한 것에 만족합니다. 아마 가까운 장래에 대화로의 길을 보는 신호의 시작일 수도 있습니다.]
한반도 긴장 국면 속에 북미가 숨 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 정부는 제재와 대화 카드를 동시에 흔들며 북한의 추후 행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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