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며, 북한의 괌 공격 계획에 대해 거듭 엄중한 경고를 보냈습니다.
전쟁이냐 평화냐의 선택권을 북한에 확실히 넘기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한동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재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국방부 기자실을 예고 없이 들러 북한의 괌 지역 공격 계획에 대해 다시 한번 쐐기를 박았습니다.
북한이 괌 공격을 감행한다면 급속하게 전쟁으로 치달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북한이 괌에 미사일을 발사하면 곧바로 포착할 수 있고, 미사일이 떨어질 위치도 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북한 미사일이 괌을 타격하는 것으로 평가되면 바로 요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괌 공격을 한다면 그건 게임이 시작된 것이고, 그 미사일이 미국을 타격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 발언은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고 대화 의지를 먼저 보이면 협상에 나설 뜻이 있다고 했던 월스트리트저널 기고문 논조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결국, 평화적인 제안에는 대화로 응하되 군사적인 도발에는 강력히 응징하겠다는 강온 전략으로, 북한에 선택권을 한 번 더 던져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에디 칼보 괌 지사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초등학교에서 다른 이들을 괴롭히는 아이에 비유해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며, 코에 주먹을 한 방 날려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전임 대통령들도 북한을 겨냥해 잇따라 강도 높은 발언을 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이 불공평하게 비판받고 있다고 두둔했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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