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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과기혁신본부장 사퇴 거부 "일할 기회 달라" / YTN

2017-11-15 1

[앵커]
"그래도 물러나지 않겠다"

거센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자진 사퇴를 거부했습니다.

일할 기회를 달라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는데요.

11년 전 황우석 박사의 논문조작 사태에 연루된 점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야 4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특히 정의당까지 나서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며 청와대를 압박했는데요.

청와대가 직접 나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기영 본부장의 과도 있지만 공도 있다며 과학 기술 혁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정치권은 물론 과학계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양훼영, 권민석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과학기술계 원로와 단체장이 모인 간담회장.

거취 문제를 놓고 논란의 중심에 선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모두 발언에서 사퇴할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자신에 대한 여론을 잘 알고 있지만 일로써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기영 / 과학기술혁신본부장 : 꿈만 꾸고 제대로 해보지 못했던 일을 이제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서 열정적으로 일해서 국민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임명 반대 여론의 도화선이 된 황우석 사태에 대해서도 11년 만에 사과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당시 청와대에서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했던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었다고 회고했습니다.

[박기영 / 과학기술혁신본부장 : 특히 황우석 박사의 사이언스지 논문에 공저자로 들어가게 된 것은 제가 신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때 좀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후회와 함께 그렇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박 본부장의 해명에 대해 과학기술계 내부 여론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원로들은 과오가 있지만, 혁신의 기회를 줘야한다고 지지한 반면 젊은 과학자들은 여전히 강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습니다.

[조완규 / 전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장 : 나는 박기영 교수가 충분히 이 어려운 시기를 잘 끌고 나가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계의 발전을 위해서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김준규 /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위원장 : 11년 전의 쇼 오늘 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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