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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면담..."대통령으로서 가슴 깊이 사과" / YTN

2017-11-15 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청와대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들을 초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피해자들이 겪은 아픔을 위로하고 지난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에 대해 직접 사과했습니다.

정부가 사건을 예방하지도 못했고 피해 구제에도 미흡했다며, 정부를 대표해 가슴 깊이 사과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분들 사연들을 들으면서 늘 가슴 아프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드디어 이렇게 뵙게 됐습니다.

우리 아이, 또 우리 가족의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했는데 그것이 거꾸로 아이와 가족의 건강을 해치고 또 목숨을 앗아갔다는 걸 알게 됐을 때 부모님들이 느꼈을 고통 그리고 자책감 그리고 억울함 얼마나 컸을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라고 절규하시는 그런 부모님들 모습을 봤습니다. 정말 가슴 아프게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어떤 위로도 또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막막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부모님들, 또 건강을 잃고 힘겨운 삶을 살고 계신 피해자분들. 또 함께 고통을 겪고 계신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정부는 결과적으로 가습기 살균제 피해를 예방하지 못했고 또 피해가 발생한 후에도 피해사례들을 빨리 파악해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피해자들과 제조기업 간의 개인적인 법리관계 라는 이유로 피해자들 구제에 미흡했고 또 피해자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했습니다.

오늘 제가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서 가슴 깊이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 마음으로 새 정부는 환경부가 중심이 돼서 피해자 여러분의 의견을 다시 듣고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대처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책임져야 할 기업이 있는 사고이지만 정부도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지원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특별구제 개정에 일정 부분 정부 예산을 출현해서 피해구제 재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습니다. 법률의 개정이나 제정이 필요한 사안들은 국회에 협력을 요청하겠습니다.

오늘 여러분의 의견을 직접 듣고 앞으로 대책 마련에 또 대책 추진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습니다. 다시...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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