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미군 기지에도 북한 노동자 외화벌이 / YTN

2017-11-15 4

[앵커]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의 제재에 직면한 북한이 중동에 근로자들을 보내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건설 현장에도 북한 근로자들이 있고 또 아랍에미리트에서는 미군기지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군사 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바이에 문을 연 북한 식당입니다.

대동강 변에 있는 옥류관 상호를 사용하고 있는 이 식당에서 북한 종업원들은 식사 제공과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합니다.

이같이 중동 지역에 6천여 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쿠웨이트에 2천500명, 아랍에미리트에 1천500명, 2022년 월드컵 본선이 열리는 카타르에 2천 명 정도가 있습니다.

이들은 원래 천 달러 정도의 월급을 받으나 개인에게 돌아가는 돈은 2백 달러에 불과한데 북한의 1인당 연소득이 1,700 달러임을 고려할 때 월 200달러 수입은 괜찮은 편입니다.

[조르지오 카피에로 / 걸프 애널리틱스 대표 : UAE와 카타르가 외화 부족에 시달리는 북한 정권에게 달러를 가져다 주는 손쉬운 공급원이 되고 있습니다.]

2015년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해외 근로자 5만 여명이 북한 정권에 매년 12억∼23억 달러를 벌어다 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이들은 북측 정보 요원들의 감시를 받고 있고 식사량이 부족하고 육체적 학대에 시달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보분석관은 북한 근로자 천 명 정도가 앞으로 몇 달간 아랍에미리트에 들어올 것이고 알다프라 공군기지 확장 공사에도 북한인들이 참여했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군기지에는 미군 5천 명이 주둔해 있고 이슬람 과격 무장세력IS 격퇴를 위해 시리아나 이라크로 향하는 전투기가 출격하는 곳이어서 북한인들에게 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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