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호 /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외교안보학과 교수, 박원곤 /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
[앵커]
북한이 어젯밤에 기습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지난 4일 쏜 화성-14형보다 성능이 향상된 대륙간탄도미사일급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독자적인 대북제재 방안 검토의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김기호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외교안보학과 교수, 박원곤 한동대 국제지역학 교수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합참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어젯밤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일단 지난 4일에 발사한 미사일보다는 성능이 확실히 향상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성능이 향상됐죠. 일단 북한 발표에 의하면 고도만 보면 지난번에는 2800km인데 이번에는 한 3700km 이니까 한 900km 정도 올라갔잖아요.
그리고 거리도 지난번에서 933km였지만 이번에는 998km이니까 한 50km 정도 들어났어요. 그런 것을 보면 진전이 되었는데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 비행시간입니다.
비행시간이 한 47분 정도 걸렸거든요. 그런데 정상적인 각도로 ICBM를 쏘면 북한에서 미국까지 1만 킬로미터 정도 날아가려면 한 30분에서 35분 돼야 되거든요.
이건 무슨 말을 하느냐면 정상적인 것보다 한 10분이나 15분 더 늦게 날아갔거든요. 그러면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데 떨어지는 속도가 늦어진다는 얘기거든요.
ICBM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기술이거든요. 정상적으로 ICBM를 발사하려면 마하, 음속의 20~25, 27배. 그러면 공기저항력에 의해서 탄두의 열이 7000도 정도 고온을 견뎌야 하거든요.
그래서 90도로 못 들어가고 20% 정도 비스듬하게 70~80도로 들어가야 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되려면 마하 25도인데 북한이 현재로는 그 정도 고열을 견디는 기술은 안 됐다. 거리는 이미 2015년~2016년에 다 됐고. 그래서 지금 올해 5월달, 또 지난 7월 4일, 어제 이런 것을 보면 고도를 계속 700이나 800씩 높여가고 있어요.
비행시간은 대개 39분에서 47분으로. 이런 것을 봤을 때는 재진입 하는 기술을 단계적으로 시험하고 있다. 탄두가 7000에서 견디는 내열합금으로 되어 있어서 일정 부분 깎일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깎이는 기술이 그 고열을 견뎌낼 수 있는 탄착까지 일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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