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입장 표명을 놓고 여야의 입장이 갈렸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당을 향해 국회 현안 처리에 나서는 게 진정한 반성이라고 강조했지만 야당은 특검을 추진하기로 서서히 뜻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광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일단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입장 표명이 늦긴 했지만 다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안 전 후보가 말한 정치적, 도의적 책임이라는 의미가 모호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을 향해 특검 추진이라는 물타기를 중단하라며, 국회 현안에 대한 협조만이 진정한 반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즉각 국회 보이콧을 풀고 일자리 민생 추경, 정부조직법 개편 등 국회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사과와 성찰의 출발임을….]
자유한국당은 국민의당을 포함한 야 3당이 이미 의견을 모은 문준용 씨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특검 추진에 더욱 무게를 뒀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 문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특검과 국회의 국정조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명명백백한 진실이 밝혀져야 합니다.]
그러나 바른정당은 민주당 지도부의 국민의당 비판에 대해 '국민의당 죽이기'라고만 몰지 말고 진정한 반성부터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종철 / 바른정당 대변인 : 추미애 대표의 연이은 공격과 처신이 여당 대표로서 오해를 낳고 신중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있지만, 국민의당은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상황을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국민의당은 안 전 후보가 직접 입장을 밝힌 만큼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검찰 수사와 함께 여론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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