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유망주 차준환의 올림픽 무대 '첫 경험'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남자 김연아'로 불리며 우리나라 피겨스케이팅의 희망으로 떠오른 선수, 바로 차준환입니다.

차준환 선수가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종목이 열릴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처음 훈련을 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1만2천 석의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강릉 아이스아레나.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에 차준환이 설레는 표정으로 들어섭니다.

깔끔하게 정돈된 피트니스룸에서 몸을 풀고, 널찍한 라커룸에서 여유롭게 훈련을 준비합니다.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국가대표 : 처음 타봤는데 빙질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올림픽 경기 느낌이 많이 났던 것 같아요.]

약 50분 동안 진행된 스케이팅 훈련에서는 그동안 갈고 닦았던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얼음판에 서서히 적응하며 아직은 불안한 4회전 점프, 쿼드러플 살코를 여러 번 시도했습니다.

[차준환 /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국가대표 : 적응이 필요했던 것 같고 그렇기에 실수도 나왔지만 오히려 그런 실수들이 저에겐 좀 더 도움이 됐던 것 같아요.]

훈련을 지켜본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차준환의 연기 중간중간 세심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세계 정상급 기량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내년 올림픽에서의 선전도 기대했습니다.

[브라이언 오서 / 차준환 전담 코치 : 지금의 발전 속도를 이어간다면 평창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되고,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피겨스케이팅 국내 최강자를 가리는 종합선수권대회는 오는 금요일부터 사흘 동안 열립니다.

차준환에게는 내년 올림픽을 앞두고 펼치는 첫 리허설 무대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차준환이 시니어 첫 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제 1년의 시간이 남았습니다.

YTN 허재원[hooa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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