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이어 오바마, 트럼프 융단 폭격 / YTN (Yes! Top News)

2017-11-15 5

[앵커]
미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의 음담패설과 성추행 논란에 대해 미셸 오바마 여사에 이어 이번에는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트럼프는 기본이 안 된 사람이라며 작정한 듯 포화를 퍼부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셸 오바마 / 미 대통령 부인 : 이제는 우리 모두 일어나서 (트럼프에게) 제발 그만 좀 하라고 외칠 때입니다.]

부들부들 떨리는 목소리로 트럼프의 잘못된 사고와 언행을 질타하는 미셸 오바마 여사.

하지만 트럼프는 콧방귀를 뀌며 오히려 성 추문 의혹을 폭로한 뉴욕타임스를 사기꾼이라고 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 후보 : 나는 이렇게 비도덕적이고, 나쁘고, 악의적인 보도를 본 적이 없어요.]

그러자 남편인 오바마 대통령이 더 강력한 포화를 퍼부었습니다.

트럼프는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모를 정도로 기본이 안 돼 있다는 것입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그는 대통령으로서의 성품은 물론 아무런 지식이 없습니다. 게다가 지식을 얻으려는 마음도 없습니다.]

일부 노동자들이 트럼프를 추종하는 현상에 대해서는 어이없다는 추임새까지 써가며 개탄했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그는 칠십 평생 동안 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가져본 적이 아예 없습니다. 그런 그가 갑자기 '노동자들의 챔피언'이라고요? 참, 참 어이가 없네요.]

연설 도중 트럼프 지지자가 '빌 클린턴은 성폭행범'이라며 시위를 벌이자, 뼈있는 유머로 잠재웁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당신 돈 받고 이런 짓 하는 게 아니라면, 차라리 집집 마다 다니며 트럼프 지지를 호소하는 게 더 낫지 않아요?]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진행했던 프로그램 출연 여성과 나이트클럽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실명 진술이 잇따라 나와 트럼프는 더 깊은 궁지로 몰리게 됐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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