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데요.
지하철 이용 통계로도 100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토요일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 광화문과 시청 일대를 가득 메웠습니다.
주최 측은 100만 명, 경찰은 26만 명이 모였다고 집계했습니다.
참가자 수가 크게 엇갈린 겁니다.
그런데 서울시가 지하철 통계 자료를 이용해 100만 명 이상이 모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주최 측 추산에 힘이 실렸습니다.
밤 11시 기준으로 하루 동안 광화문광장 인근 지하철역 12곳을 이용한 시민은 모두 154만 7천여 명.
승차 인원은 73만 6천여 명, 하차 인원은 81만 천여 명입니다.
지난해 토요일 평균 하차 승객인 34만 5천여 명보다 46만 5천여 명,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지하철을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계산하면 모두 126만여 명이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시가 지하철 막차 운행 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이상 연장했고, 버스나 KTX 등을 이용한 사람까지 합치면 인원은 더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정종엽 / 서울메트로 미디어팀장 : 전년에 비해서 12개 역 하차 인원은 크게 증가했습니다. 주요 원인은 도심 집회 참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100만 명 이상이 모인 대규모 집회는 지난 1987년 6월 항쟁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YTN 최기성[choiks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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