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생존자는 40명...위안부 문제 합의 갈등 여전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으로 위안부 문제가 세상에 드러난 지 올해로 25년이 됐습니다.

지난해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이후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할머니들의 존엄을 회복하기 위해 이념적 문제가 아닌 역사의 문제로만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나라를 되찾은 지 70년이 지났지만 할머니들의 존엄 회복과 마음의 상처는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이옥선(90세) / 위안부 피해 할머니 : (내가) 죽은 후에라도 이 문제를 꼭 해결해야 돼. 우리 역사에 뚜렷하게 나와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 못 하면, 우리 명예를 꼭 회복시켜야 돼. 회복 안 시키면 안 돼.]

지난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문제 합의 이후 우리 사회는 더 큰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본 정부가 책임을 통감했고,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표현했다는 입장인 반면, 시민단체와 할머니들은 총리가 직접 사죄하지 않았고 일본군의 책임을 명시하지 않았다며 합의 파기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동안 할머니들의 생명은 스러지고 있습니다.

정부에 피해자로 등록한 생존 할머니는 이제 마흔 분, 평균 나이는 90세에 다다랐습니다.

[김창록 /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그분들이 25년이라는 세월 동안 무엇을 요구해 왔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그것이 일본으로부터 치유금이라는 명목으로 10억 엔을 받아서 나누어 갖는 것입니까? 아닙니다.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을 하라는 겁니다.]

이번 합의를 끝이 아닌, 사회적 논의의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김재련 / 위안부 화해·치유 재단 이사 : 정부와 NGO 단체, 여야와 그리고 정치인, 역사학자들의 견해가 다를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조금씩 양보해서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서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해나가면 좋겠다….]

일본 정부가 이달 안에 10억 엔을 출연하면 화해·치유 재단은 할머니들을 위한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일본이 소녀상 이전 문제를 고수하고 국내외에서 위안부 사실을 부정하는 시도를 계속할 경우 정부도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입장이어서 앞으로 위안부 문제의 해결 여부는 일본의 얼마나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홍상희[sa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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