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오바마 시대...'레임덕' 없는 대통령 / YTN (Yes! Top News)

2017-11-15 3

[앵커]
새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과 함께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 시대가 막을 내립니다.

변화와 희망의 상징이었던 오바마 대통령의 8년 집권, 그 대장정을 돌아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2009년 미국 건국 이후 첫 흑인 대통령으로 백악관에 입성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2009년 1월 취임식) : 우리가 직면한 도전은 현실입니다. 심각하고 많은 도전들이죠.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지만 미국은 이 도전을 반드시 극복해 낼 것입니다.]

2012년 재선에도 성공하며 8년 동안 미국을 이끌었습니다.

국내 최대 업적은 금융위기를 딛고 이뤄낸 경제 회복과 건강보험개혁법 '오바마케어'입니다.

이란 핵 협상과 파리기후변화협약 타결, 쿠바와의 반세기 적대 관계 청산은 외교적 성과로 남았습니다.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지난 3월) : 제가 쿠바를 방문한 것은 냉전의 잔재를 파묻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시리아 내전과 이슬람국가, IS 퇴치 등 중동 정책 실패는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았습니다.

북한이 핵을 포기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전략적 인내' 정책도 북한의 핵 능력만 고도화시킨 채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그럼에도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국내외 평가는 합격점을 넘습니다.

최근 국정 지지율이 56%를 기록하고 9년째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남성에 오르면서 임기 말 '레임덕'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총기 난사 희생자 추도식에서 찬송가를 선창하며 흑백의 화합을 호소했던 오바마 대통령

[버락 오바마 / 미국 대통령 (지난해 6월) :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

반대 세력까지 포용하고 국민과 진솔하게 소통하는 통합의 리더십이 인기 비결이었습니다.

3주 뒤면 이곳 백악관을 떠나 민간인으로 돌아가는 오바마 대통령, 오바마 업적 뒤집기에 나서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을 지켜보며 미국의 변화와 통합에 어떤 역할을 해나갈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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