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016년을 하루 남기고 서해 해넘이 명소인 충남 태안 꽃지해수욕장에는 낙조를 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관광객들은 가족과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과 함께 지는 해를 바라보며 올 한 해를 정리하고 새 희망을 품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해가 일찍부터 구름 뒤로 모습을 감춥니다.
아쉬움도 잠시.
붉은 해가 다시 모습을 드러내 바위 사이로 서서히 떨어지며 장관을 연출합니다.
매서운 추위와 차가운 바닷바람에도 해넘이를 보러 나온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떠날 줄 모릅니다.
[이혜경 / 경북 구미시 : 기대 이상으로 너무 아름다운 일몰이었고요. 올해 무탈하게 우리 가족 건강하게 잘 보낼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고….]
가족과 연인, 친구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만듭니다.
[김기원 / 초등학교 2학년 : 해가 예쁘고 화려한 것 같았어요. 제일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아요.]
AI가 확산하면서 해넘이 행사가 상당수 취소됐지만, 그래도 연말을 맞아 해넘이 명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은 지는 해를 바라보며, 올 한 해를 차분하게 정리하고 새해에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빌었습니다.
가족의 건강이나 취업 등을 기원하며 한 해가 가는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이윤상 / 경기도 화성시 : 올해는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났고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아서 새해에는 이런 일들 다 털어버리고 오로지 소망한바 희망하는바 좋은 면만 볼 수 있도록….]
좋은 일도 있었지만, 국민을 힘들게 한 일이 더 많았던 2016년.
서해로 해넘이를 보러온 사람들은 안 좋은 기억을 훌훌 털어내고 곧 다가올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가슴 속 깊이 품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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