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시작으로 친박 주류와 갈등을 빚어온 비주류 측이 집단 탈당을 예고한 날이 오늘로 다가왔습니다.
친박과 비주류 모두 막판까지 설득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만큼, 최종 탈당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시작으로 등을 돌린 새누리당 친박 주류와 비주류가 오늘 마침내 갈라섭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은 오늘 오전 탈당계를 제출하고 분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오신환 / 가칭 개혁보수신당 대변인 : 수구적이고 패권적이고 밀실적인 지금의 당의 모습에서 더 이상 희망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분당 선언과 동시에 국회에 원내교섭단체로 등록하고 곧바로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대표 추대 등을 논의합니다.
다만 아직 정확한 탈당 규모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비주류 측이 예상하는 탈당 규모는 30명 안팎.
애초 탈당을 결의한 35명보다는 다소 적은 숫자입니다.
[오신환 / 가칭 개혁보수신당 대변인 : 개별 의원들의 여러 가지 사정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처음에 34명 정도를 말씀드렸는데 27일에는 30명 정도….]
하지만 1월 초 2차 탈당 등을 고려하면 결국 최종 인원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라는 게 비주류 측 관측입니다.
친박계는 반기문 총장의 그림자를 따라 탈당하는 '허수'가 많은 것으로 본다면서 1차 탈당 규모도 30명이 채 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한 명의 이탈 세력이라도 줄이겠다는 듯 마지막까지 설득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우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아는 의원들에 대해서, 몇 명 안 됩니다. 30명 내외 될 텐데 여러분이 한명 한명 전화해주시고 설득해주실 것을 마지막으로 호소하고….]
1차 탈당 규모가 창당 첫걸음의 무게를 결정짓는 만큼 친박과 비주류 모두 마지막까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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