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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고도 미사일, 사드 배치를 둘러싸고 한중 간 갈등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사드 배치를 다음 정부에 맡기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가 이끌 미국 차기 정부는 사드 배치를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차기 정부의 안보사령탑인 플린 안보 보좌관 지명자는 한미 동맹은 굳건하고, 사드가 이 굳건함의 상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기 미국 정부에서 국방 ·안보 정책을 이끌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는 지금 한미 동맹은 역사상 가장 강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을 찾은 우리 외교부 제1차관과 국방부 정책실장 등 외교·안보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한 말입니다.
플린 지명자는 차기 정부에서도 더욱 강력한 한미 동맹을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갈 거라면서, 대북 정책도 긴밀히 공조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특히 사드는 한미 동맹 차원에서 올바른 결정이었고, 곧 동맹의 굳건함을 상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플린 지명자는 지난달 안보 보좌관으로 지명된 직후 우리 정부 대표단과 처음 만났을 때는 북한 문제를 논의하면서도 사드를 따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한미동맹과 사드를 직접 거론하며 힘을 실은 만큼, 다음 정부에 맡기라는 한국 내 야당의 주장과는 상관없이 정해진 일정대로 갈 것으로 보입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어제) :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계획대로 다 추진되는 것이고, 2017년 중에 (배치를) 추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플린은 예비역 3성 장군으로 트럼프 사단에서도 대북 강경파에 속합니다.
앞서 조태용 청와대 안보실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도 북핵 문제를 우선 순위로 하겠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정부의 대북 강경 노선을 예고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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