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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내년 北 결핵확산 우려"...치료약 반출 요청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지난 20여 년 동안 북한에서 결핵 치료 사업을 진행해온 한 민간단체가 결핵 치료약을 북한으로 들여갈 수 있도록 정부가 반출 허가를 내달라고 공개 요청했습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북한에 결핵 확산이 우려된다면 정치적 사안과 분리해서 처리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의료 전문 인력 6명과 유진벨 재단 관계자로 구성된 결핵 치료 봉사단은 지난 11월 22일부터 3주일 동안 북한 서부 12개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유진벨 재단은 이번 방북을 통해 500여 명의 환자를 새로 등록했고, 지역 별로 기존에 치료를 받던 환자 중에 완치 판정을 내린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 환자 : 약을 먹기 시작해서, 선생님들의 적극적인 치료가 시작된 다음부터는 신심이 생겼고...약을 보내주신 최기원 선생님과 여기 요양원 선생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유진벨 측은 이 사업을 위해 북한 보건성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고, 환자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북한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다고 소개했습니다.

[북한 의료진 : 단가에 들려왔던 환자들, 성공하고, 제 발로 걸어나갑니다. 이 환자같이. 몸무게가 열 키로(10kg), 열다섯 키로(15kg)까지 불어나는 환자가 있습니다. 치료하는 긍지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재단 측은 다음 달 약품 반출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부의 반출 허가가 지연되고 있어서 내년 상반기 치료 일정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남북 관계가 엄중하지만, 결핵 치료는 인도주의적 사안인 만큼 정치적 사안과 분리해서 대응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인세반 / 유진벨 재단 회장 : 내일이나 모레, 피 토하고 죽을 수 있는 사람을 보고, 좀 기다려봐라, 앞으로 몇 개월 지나면 좋은 세상이 오겠지. 이건 욕처럼 들리겠지요.]

유진벨 재단은 내년 상반기 치료에 차질이 생길 경우 한국에 있는 북한 결핵 퇴치 사업 본부를 다른 나라로 이전하는 문제도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YTN 왕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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