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北 원유 공급 중단에 협조 요청"...푸틴 "민간 피해 우려" / YTN

2017-11-15 1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이번엔 적어도 북한에 원유 공급을 중단하는 게 부득이하다며, 러시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한·러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한을 대화의 길로 끌어내기 위해 유엔 안보리 제재 강도를 더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북한 도발을 멈출 수 있는 지도자가 푸틴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인 만큼 두 지도자가 강력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주변국이 체제 안정을 보장해준다면 남북과 러시아는 철도와 가스관 연결 등을 통해 경제 번영을 함께 이룰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북한을 아무리 압박해도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핵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러시아도 북한의 핵 개발을 반대하고 규탄한다면서도 원유 공급을 중단할 경우 북한 병원을 비롯해 민간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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