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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년을 끈 위작 논란은 검찰의 '진품' 발표로 일단락되는 듯 보입니다.
그러나 끝나도 끝나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당연한 결과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인 반면 천경자 화백의 유족 측은 항고하겠다며 끝까지 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정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91년 '미인도'에 대한 위작 논란이 시작된 뒤 계속 진품임을 주장해온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검찰의 발표가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과거의 자료들을 고려할 때 미인도를 진품이라고 믿어왔으며 진품이라는 검찰의 발표가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다"는 담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일반의 요구가 있다면 '미인도'를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반면 위작임을 주장해온 고 천경자 화백의 유족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항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금자 / 천경자 화백 유족 측 법률대리인 : 검찰의 결정에 대해 항고를 할 거고요. 항고를 거쳐 법원에 재정신청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최종적으로 이것이 위작임을 분명히 밝히고 모든 형사 책임을 의뢰할 겁니다.]
유족 측은, 검찰이 세계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프랑스 뤼미에르 감정팀의 위작 결론을 배제하고 안목 감정에 의존한 것은 과학수사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소장품이라는 검찰의 발표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특히 계엄사령부가 재무부에 미인도를 이관한 날짜가 1980년 7월 29일인데 어떻게 재무부에서 문공부로 같은 해 5월 3일에 그림을 이관할 수 있느냐고 반박했습니다.
검찰이 지난 10월 중순까지 실시한 DNA 검사와 필적감정에 모두 실패했는데도 11월 3일 프랑스 감정팀의 결과가 나오기 전에 잠정적으로 위작 결론을 낸 정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검찰의 '진품' 결론으로 논란은 일단락되는 듯 보이지만 유족 측은 고검에 대검, 재판까지 이어가며 끝까지 가겠다는 입장이어서 '미인도' 위작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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