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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미르·K스포츠 재단'이 육영재단이나 일해재단과 비슷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 후 재단을 운영할 가능성도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자기를 건너뛰고 결정되는 일이 너무 많아 사퇴를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청문회에 출석한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미르와 K스포츠 재단 첩보를 조사하면서, 정권이 2년밖에 남지 않았는데,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는 것인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습니다.
또 재벌들로부터 거액을 모금한 구조가 고 육영수 여사의 육영재단과 전두환 전 대통령 측 일해재단을 떠올리게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석수 /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 : 처음 보고를 받았을 때 제 생각은 이게 육영재단이나 일해재단하고 비슷한 논리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가졌었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지난 10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사표가 수리된 것이 불리한 증언을 막으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재단에 관여했지만, 박 대통령이 퇴임 후 재단을 맡을 수 있겠다는 판단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퇴임 이후) 대통령이 운영하는 재단으로 볼 성격이 있다고 판단한다는 거죠?]
[이석수 /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 :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차은택 감독 추천으로 임명된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자신 몰래 결정되는 일이 너무 많았다며, 국정 농단 실상을 뒷받침했습니다.
그러나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조양호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 압력 의혹 등을 부인하면서 호된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증인께서는 거기서 2년여 동안 일하시면서 김종이 밑에서 그런 짓 하고 다니는 걸 문체부 장관이 몰랐다는 거 아닙니까. 눈치를 못 채셨다는 거 아닙니까.]
청문회에선 최순실 씨 측근 고영태 씨가 '태블릿 PC'를 들고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나오는 등 태블릿 PC 주인을 둘러싼 논란도 계속됐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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