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올해 4월에서 5월 사이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이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을 통해 기업 자금을 출연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내용을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국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하고, 도대체 2년 남은 정권이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처음 보고받았을 때 과거 문제가 됐던 육영재단이나 일해재단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것으로 봤다고 밝혔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이어 박 대통령이 퇴임 이후 두 재단을 운영할 것으로 봤느냐는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질의엔,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답했습니다.
이 전 감찰관은 자신의 사표 수리 시점 등을 보면 두 재단에 관해 특별 감찰관실이 무슨 조치를 할 것으로 우려한 사람이 있다는 의심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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