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오늘도 서울 도심을 포함해 전국에서 열립니다.
현재 각 시민사회단체가 사전집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보수 단체의 맞불집회도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양시창 기자!
광화문 광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광화문광장 모습은 앞선 주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광장 앞쪽은 본 집회를 위한 무대 설치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요.
광장 곳곳에 각 단체별로 사전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사전집회는 농민단체가 제일 먼저 시작했는데요.
서울 용산전쟁기념관 앞에서 오전 11시에 모여 집회를 열고 행진을 시작해 조금 전 광화문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또 제가 있는 세종문화회관 계단에는 12시부터 '대통령 탄핵 끝이 아니다' 라는 주제로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또 대학생 단체와 중고생 단체도 각자 사전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4시부터는 본 집회에 앞서 사전 행진이 진행되는데요.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 등 세 코스를 이용해 청와대를 포위하는 대형입니다.
이번에도 청와대 100m 앞까지 행진이 예정돼 있습니다.
6시부터 시작되는 본 집회는 탄핵안 가결 이후 첫 주말인 만큼 축제 형식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이은미 씨 등 가수 출연도 많이 예정돼 있고요.
노동가수연합팀 등 다양한 공연도 준비됐습니다.
또 매주 진행해온 저녁 7시 소등행사와 경적 시위도 빼놓지 않고 진행될 전망입니다.
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도 있습니다.
본 집회가 끝나면 저녁 7시 반부터 다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한 뒤 밤늦게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집회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과 광주 등 전국 87곳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에 228개 중대 만8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앵커]
어제 탄핵안 가결 이후 보수단체 맞불집회도 심상치 않아 보이는데요.
일부 충돌이 있었다고요?
[기자]
광화문광장에 있는 세월호 천막에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다가가면서 충돌이 빚어졌는데요.
촛불집회 주최 측은 보수단체 회원 20~30여 명이 세월호 광장에 다가와 시비를 걸었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들은 동아일보사 건물 앞쪽에 집회신고를 낸 단체로 추정되는데요.
신고한 집회 지역을 벗어난 만큼 경찰은 인원을 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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