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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 간호장교 "세월호 당일 의료행위 없어"...의혹은 여전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을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시 청와대에 근무했던 간호장교 가운데 한 명이 입을 열었습니다.

세월호 사고 당일 대통령에 대한 의료 행위는 없었고, 복무 중에 대통령에게 주사를 놓거나 시술을 한 적도 없다고 밝혔지만,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7년 간호장교로 임관한 신 모 씨.

국군 서울지구병원 소속으로 2013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대위 계급으로 청와대 의무실에서 근무했습니다.

신 씨는 먼저 세월호 참사 당일에는 대통령에 대한 의료 행위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신 모 씨 / 전 청와대 간호장교 : (세월호 참사 당일) 그런 의료 행위는 전혀 없었습니다. (주사제 등을) 투여한 적도 없습니다.]

다만 오전에 의무실장 지시로 치아 가글 용액을 부속실에 전달했을 뿐, 대통령을 본 적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자신이 근무하던 시점에 대통령에게 주사제를 투여한 사실이 없다며 간호장교가 주사를 놓았다고 말한 김상만 자문의의 발언을 부인했습니다.

[신 모 씨 / 전 청와대 간호장교 : 저는 그분을 본 적도 없고, 저는 오직 주치의나 의무실장님 지시 통해서만, 오더가 내려진 것만 하는데….]

김상만 자문의가 청와대에 진료 온 것은 10번이 넘지 않는 것으로 기억한다며, 자신들이 배석하지 않은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혈액을 채취한 적도 없고, 미용 시술이나 프로포폴, 수면제 투여 등 모든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또 당시 함께 근무했던 다른 간호장교인 조 모 대위도 함께 의무실에 있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신 씨는 지난해 초 의무 복무 기간이 끝나고 연장 근무 신청이 반려되자 전역한 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조 모 대위는 지난 8월 5개월 연수 프로그램으로 미국으로 출국해 텍사스 샌 안토니오에 있는 군인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간호장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세월호 사고 당일 몇 시간 동안 대통령이 관저에 머물며 대면보고를 받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의혹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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