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러미 코빈 영국 노동당 대표는 영국의 대표적인 '아웃사이더' 정치인인데요, 역시 미국 정치판의 '아웃사이더' 트럼프의 이번 대선 승리가 "기성체계에 대한 분노"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비선 실세' 최순실 씨 국정농단 사건으로 국민 분노가 들끓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보도에 지순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영국 노동당 대표에 선출된 제러미 코빈.
대다수의 예상을 깬 이변이었는데, 일반 당원들의 압도적 지지가 있었습니다.
30년 넘게 영국 정치계의 '아웃사이더'였던 코빈 대표.
역시 미국 정치판의 '아웃사이더'
트럼프의 이번 대선 승리는 기성 체계에 대한 거부의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제러미 코빈 / 영국 노동당 대표 : 대부분의 사람을 위해 투자하지 않고, 젊은 사람들에게 취업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 그런 체계에 아주 아주 분노한 겁니다.]
99%를 위하지 않는 정치 엘리트와 경제 체계에 대해 유권자들이 분노를 표출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분노는 세계 곳곳에서 정치적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원동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 등의 국정농단과 이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탠 권력 핵심 실세들과 재벌들.
국민의 분노가 들끓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내년에 대선을 앞두고 있습니다.
YTN 지순한[shch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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