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대통령의 남자로 불리며 각종 의혹으로 지난 7월부터 세간을 뜨겁게 만들었던 인물입니다.
이번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 대상이 된 인물이기도 하죠.
그의 이력을 잠깐 볼까요?
어릴 때부터 '천재' 소리를 들으며 자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만 스무살에 사법시험에 합격하면서 '소년등과'로 이름을 떨치기도 했습니다.
검사가 된 이후에도 엘리트 코스만을 밟아왔던 우 전 수석은 늘 자신감이 넘쳐 '깁스'라는 별명이 붙여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는 박연차게이트와 관련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어제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황제 소환 논란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우병우 / 前 청와대 민정수석 : (가족회사 자금 유용한 것 인정하십니까?)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습니다.]
우 전 수석은 어제 검찰 출석 당시 '가족회사 공금 횡령'에 대한 질문을 하는 기자를 한동안 노려보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조사를 받으러 나오는 사람답지 않은 불손한 행동이라고 질타했습니다.
[최영일 / 시사평론가 : 어쨌든 물론 피의자가 아니라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는 과정이지만 그래도 보통은 죄송하다든가 물의를 일으켜서 송구하다든가. 일주일 전까지 공직에 있던 분 아닙니까? 그런데 이런 의례적인 인사도 없이 당연한 질문, 궁금한 질문을 했더니 쏘아보고 화나 자기 감정을 억누르는 듯한 그런 분위기를 시청자나 국민들이 역력하게 느꼈고요.]
우 전 수석이 검찰 조사를 받는 모습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한 언론이 공개한 우 전 수석 조사모습인데요.
사진 속 우 전 수석은 여유 있는 표정을 지은채 팔짱을 끼고 창 밖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옆 창문으로는 검찰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공손히 손을 모은 채 우 전 수석의 얘기를 경청하고 있습니다.
입장이 뒤바뀐 듯한 모습입니다.
[강신업 / 변호사 : 어쨌든 저것이 다른 일반 피의자라면 저렇게 엄두도 못 내겠죠. 어제까지만 해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민정수석이라고 하는 검찰을 지휘하는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저것이 가능한 것으로 보이고요.]
여론이 악화 되자 검찰 조사를 마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던 출석 당시 모습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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