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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회사 정강의 공금 유용을 비롯해 각종 비위 의혹이 제기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조금 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실세로 불리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검찰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승환 기자!
우 전 수석이 조금 전 출석하면서 어떤 말을 하고 들어갔나요?
[기자]
우 전 수석은 10시쯤 푸른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 굳은 표정으로 검찰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검찰 출석 전 가족회사 자금 유용과 재산 축소신고 의혹 등에 대한 질문에 검찰에서 물어보는 대로 성실히 답을 하겠다고 짧게 말한 뒤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을 고발했던 시민단체 관계자가 우 전 수석의 이름을 크게 부르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에서 물러난 지 일주일 만에 검찰 후배들의 조사를 받게 됐는데요.
일단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데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의 회삿돈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아내가 경기도 화성에 있는 2백억 원대 땅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을 숨긴 채 공직자 재산 신고를 사실과 다르게 했다는 의심도 받고 있습니다.
넥슨과 처가의 강남역 인근 땅 특혜성 거래에 개입한 의혹은 사실상 무혐의로 결론이 나 조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경에 복무 중인 아들이 보직 특혜를 받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있었지만, 현재까지는 범죄의 단서가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우 전 수석의 부인과 장모도 불러 사실관계를 조사한 특별수사팀은 우 수석을 끝으로 사실상 주요 핵심 인물 조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여부와 처벌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앵커]
이번에는 최순실 게이트 관련 수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결국, 안종범 전 수석과 정호성 전 비서관 구속됐군요?
[기자]
오늘 새벽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이 구속되면서 박 대통령의 최측근 3명이 구속 상태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 처지가 됐습니다.
두 사람은 최순실 씨와 마찬가지로 구치소와 검찰을 오가며 강도 높은 조사를 받게 되는데요.
안 전 수석은 최순실 씨와 함께, 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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