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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국회에서 총리 추천해달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의장을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회가 총리 후보를 추천해달라며 사실상 김병준 내정자에 대한 지명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웅래 기자!

박 대통령이 총리 추천을 국회에 요청했다고요?

[기자]
오전 10시 반에 국회를 찾아 정세균 국회의장과 10여 분 정도 만난 박 대통령은 국회가 총리 후보를 추천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 의장을 국회 의장실에서 만나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큰 책무라고 생각해 의장을 만나러 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박 대통령은 정 의장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총리가 내각을 통할 수 있는 실질적 권한을 보장하는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박 대통령의 공개 발언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가 적극 나서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수출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모으는 데 국회가 나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 정 의장은 앞으로 국회가 총리 후보를 추천하면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권한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뜻을 각 당에 전달해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할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정 의장의 말도 들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대통령의 위기는 국정의 위기이고 국가적인 위기이면서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 걱정도 커서 어떻게든지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회동에 여야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박 대통령의 국회 방문은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며, 야당 대표들과의 회동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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