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막판에 급부상하면서 미국은 물론 국제경제 무대에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우리 정책당국도 한미 자유무역협정에 대한 영향 분석 등 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판도가 요동치는 가운데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경제에 어떤 충격을 줄까?
우리 당국도 부쩍 관심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연구기관 등에 트럼프 파장에 관한 보고서를 의뢰한 상태입니다.
최우선 관심의 하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요구 등 보호무역 강화가 수출주도형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입니다.
한국은행은 트럼프의 돌출 행동이 시장에 몰고 올 불확실성에 주목하면서 종합적인 분석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당선 여부는 미국에서도 위험요인으로 평가됩니다.
연방준비제도가 이번에 금리를 동결한 이유 가운데 대선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도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트럼프가 이길 경우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경기가 위축되는 등의 후폭풍에 대비해 금리 카드를 쥐고 있다는 해석입니다.
[닉 콜라스 / 시장 분석가 : 트럼프가 이긴다면 단기간에 주가는 하락하고, 연방준비제도는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입니다.]
시장에서는 이른바 '트럼프 리스크'가 반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미국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지수가 14.7% 급등했습니다.
미국 금리 인상 전망에도 불구하고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몰리면서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국채 금리는 내림세입니다.
국제 금값도 힐러리와 트럼프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라 연일 춤추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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