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임 국무총리에 내정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총리 지명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뿐 아니라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도 자신이 추천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신임 국무총리로 내정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는 오늘 저녁, 국민대 대학원 강의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났는데요.
여기서 김 내정자는 총리 지명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내정자는 박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는지, 아니면 청와대에서 내정 소식을 전달받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총리를 결정하고, 상당한 권한을 위임해 국정의 책임을 다 가질 총리를 지명하면서 단순히 전화로 했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박 대통령과 독대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게 이야기하겠고 밝혀, 박 대통령을 따로 만나 국정 현안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음을 시사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또 국무총리 내정 사실을 지난 일요일쯤 통보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아울러 박승주 전 여성가족부 차관을 국민안전처 장관에 추천한 배경에 대한 질문에, 박승주 전 차관뿐 아니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내정도 자신과 관련이 있다면서 직접 경제 부총리에 천거했음을 내비쳤습니다.
김 내정자는 지금 상황에서 총리가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구심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책임총리가 거국중립내각을 만드는 건 안되느냐면서, 총리에 오르면 국무위원 인사권 등 책임총리 권한을 전면 행사할 뜻을 밝혔습니다.
김 내정자는 내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신이 총리 지명을 수락한 배경 등을 자세히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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