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총리직 지명과정에서 박 대통령과 독대해 상당한 권한을 부여받았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도 자신이 추천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
[기자]
김병준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가 마지막 대학 강의를 나서다 기자들과 마주친 자리에서 박 대통령과 직접 만나 총리직을 제안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총리를 결정하고 그것도 상당한 권한을 위임하고 국정의 책임을 다 가질 총리를 지명하면서 단순히 전화로 했겠습니까.]
그러면서 박 대통령의 제안을 그냥 받지는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책임총리가 거국중립내각을 만드는 건 안되느냐며 총리가 될 경우 국무위원 제청권 등 책임총리 권한을 전면 행사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이어 김 내정자는 임종룡 경제부총리 내정자도 자신이 추천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박승주 차관 뿐 아니라 아니라 임종룡 위원장도 무관하지 않죠. 말하자면 제가]
대통령 하야와 탄핵 여론이 들끓는 가운데 총리 제안을 수락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국정이 중단돼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
[김병준 / 국무총리 내정자 : 내가 대통령을 보호하려고 나서지도 않았고, 또 그럴 이유도 없고 다만 헌정 중단 내지는 국정붕괴는 어떤 형태로든 안됩니다.]
이어 개헌에 대해서는 국회와 국민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대통령과 정부 주도의 개헌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내정자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통해 총리직을 수락하게 된 구체적인 배경과 국정운영 구상 등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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