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인사에 새누리당은 정파를 초월해 국정 혼란을 회복할 인사라며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의미 없는 허수아비 인사라고 깎아내렸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청와대 신임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내정됐는데요. 각 당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새누리당은 한광옥 비서실장 내정자가 풍부한 경험과 식견으로 비서실을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도 역임했던 만큼, 어렵고 혼란한 정국을 헤쳐가는 데 정파를 초월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청와대 비서실장 인사에 대해 제2의 허수아비, 하나 마나 한 인사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민주당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앞서 이원종 실장이 최순실의 국정 개입을 몰랐다고 했던 것이 보여주듯, 한광옥 내정자도 무늬만 비서실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국민의당 손금주 수석대변인도 오늘 청와대 인사에 대해,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대통령이 방패막이용 인사로 국면 전환만 꾀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야권 분위기도 알아보죠.
민주당은 오늘도 비공개 의총을 열어서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죠?
[기자]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커지는 데다 어제 전격적인 개각까지 겹치자 민주당 내 분위기도 강경으로 흐르는 상황인데요.
민주당은 오늘 비공개 의총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당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두 시간여 동안 진행된 의총에서 20여 명의 의원이 발언할 정도로 다양한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정국 수습을 위해서 김병준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와, 거국 중립 내각을 동시에 요구하자는 의견이 다수였습니다.
또 만일 청와대가 이에 응하지 않으면, 하야나 탄핵 주장으로 수위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당내 대권 주자들과 원로들의 의견까지 종합해서 내일쯤 당의 방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국민의당, 정의당과 함께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긴급 국정현안질의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에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놓고 당 지도부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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