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내치 대통령 역할을 하고, 박 대통령이 사실상 2선 퇴진하는 이원집정부제가 가동될 거라는 청와대 설명에 대해 셀프 거국내각을 하겠다는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1박2일 호남 일정 가운데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거국내각을 만드는 과정이나 절차가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여권에서 김 내정자가 참여정부 출신 인사라는 점을 강조하는 데 대해서는 사람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하야하면, 국정 혼란과 공백을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면서 가능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는 게 정치인의 도리이지만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비상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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