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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특검' 입장 바꾼 野 vs 與 "정치 공세" / YTN (Yes! Top News)

2017-11-15 2

[앵커]
최순실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새누리당이 특검 수용까지 했었죠.

그런데 애초 특검을 주장했던 민주당이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특검 중단을 선언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됐습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순실 의혹이 증폭되면서 협상을 시작했던 정치권의 '특별검사' 논의가 하루 만에 교착 상태에 빠졌습니다.

대통령이 최종 임명권을 갖는 상설 특검에 반대하며, 별도 특검을 주장했던 더불어민주당이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겁니다.

추미애 대표는 3대 선결 조건이 해결돼야 협상을 재개하겠다며 새누리당을 압박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첫 번째 새누리당의 대국민 석고대죄가 이뤄져야 합니다. 두 번째 우병우 민정수석의 사퇴가 선행돼야 한다. 세 번째 최순실 부역자의 전원 사퇴가 이뤄져야 하는 것입니다.]

애초 특검이 시기 상조라고 했던 국민의당은 민주당 결정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선 수사, 후 특검'을 강조하며, 일단 지금은 대통령의 사과와 인적 쇄신이 우선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대통령의 눈물 어린 사과와 인적 청산, 총리·비서실장을 비롯한 문고리 권력 3인방까지 해임해야 합니다.]

야권의 공조에 새누리당은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김도읍 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갑자기 입장을 바꾼 건 애초에 특검 의지가 없었던 게 아니냐며 의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도읍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최순실 부역자 전원 사퇴하라고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렇게 추상적인 조건을 내걸면서 특검 협상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하시니 저희로서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최순실 특검'을 두고 여야가 평행선을 긋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 3당 회동을 제안해 다음 주 다시 머리를 맞댈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 진행되는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묘책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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