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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트럼프 1995년 1조원 손실 신고...18년간 소득세 회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0년 전, 1조 원 넘는 영업 손실 신고를 통해 최근까지 소득세를 피할 수 있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최근 미스 유니버스 성차별 발언에 이어 소득세 회피 의혹까지 번지면서 트럼프가 더욱 궁지에 몰릴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뉴욕 타임스가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의 지난 1995년 연방 소득세 신고 문건입니다.

영업 손실 규모가 9억천6백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조 원이 넘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트럼프가 이후 소득세 면제 혜택으로 20년 가까이 합법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매년 5천만 달러, 우리 돈 550억 원을 벌어도 18년 동안 세금 한 푼 안내도 되는 특혜를 누렸다는 겁니다.

트럼프의 소득세 관련 문건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트럼프는 그동안 납세 자료를 공개하라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요구에 삭제된 이메일부터 공개하라고 맞섰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공화당 대선후보 : 제 변호사가 반대해도 납세 신고서 공개할 겁니다. 힐러리가 삭제한 3만3천 개의 이메일을 공개하면요. 힐러리가 이메일을 공개하자마자 저도 납세 신고서 공개할 겁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대선후보 : 잘 생각해봅시다. 왜 트럼프가 세금신고서를 공개하지 않을까요? 저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 트럼프가 자신의 말처럼 부자가 아닐 수 있고요. 둘째로 주장만큼 자선활동도 하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동의 없이 세금 관련 자료를 공개하는 것은 불법이라며 뉴욕타임스를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1조 원 넘는 손실액 신고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힐러리 캠프는 트럼프가 얼마나 형편없는 기업인이고 얼마나 오랫동안 세금을 회피했는지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대선을 불과 한 달여 앞두고 지지율 하락에 소득세 회피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트럼프 캠프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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