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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감사 파행 사흘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조금 전 소속 의원들에게 내일부터 국정감사에 임해 달라고 말해, 국회 정상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내에서는, 그래도 국정감사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이정현 대표의 발언,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오늘 오후에 예정됐던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촉구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소속 의원들에게 내일부터는 국감에 임해달라며 다소 예상치 못한 발언을 했습니다.
이 대표는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와 나라를 위해 일해야 한다는 게 새누리당 의원들과 자신의 소신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성실한 국감을 통해 정부가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예산을 바로 쓰고 있는지, 국민에게 갑질은 안 하는지 감시하고 바로 잡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다만 자신은 정세균 의장의 사퇴를 압박하는 단식 투쟁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 같은 이 대표의 발언은 사실상 아무 조건 없이 국회 정상화를 하겠다는 것으로, 오전까지의 강경 투쟁 기조와는 다소 상반되는 입장입니다.
앞서 어제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중재로 여야 3당 간 물밑접촉이 있었다고 전해졌는데요, 여기서는 별 성과가 없었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후 의원총회에서 죽어도 당론을 따를 수 없다면 무소속 정치를 하는 게 옳다며 당내 일부의 국감 참여 주장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강경 투쟁을 위한 내부단속으로도 풀이되지만 최소한 정 의장이 먼저 사과할 때까진 보이콧을 풀 생각이 없다는 생각을 분명히 한 건데요, 새누리당의 입장입니다.
[김성원 / 새누리당 대변인 : 최고위원, 지도부에게 모든 향후 일정을 위임하면서 앞으로 의장의 분명한 사과가 있을 때까지 강력하게 결의를 다졌습니다.]
하지만 정세균 의장도 강경 입장을 드러내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정 의장은 가능하면 여당이 문제 삼는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이 발의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안건이 발의가 되면 의장은 그것을 처리할 책임이 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 의장의 발언입니다.
[정세균 / 국회의장 : 유감표명을 할 내용이 없잖아요? 헌법이나 국회법의 절차를 따랐고, 그랬기 때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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