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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부터 시작된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당 대표는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화두로 던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의 원내대표들이 잠시 후 만나, 새로 임명된 조윤선 장관과 김재수 장관에 대한 해임결의안 제출 여부를 논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임성호 기자!
오늘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첫 연설을 했는데요.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이 대표는 자신의 데뷔연설인 오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정치개혁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의원이 범죄를 저질러도 회기 중에는 체포당하지 않는 불체포 특권과, 허위 사실이나 국법을 어긴 발언도 국회 회의 중에 한 것이라면 책임을 묻지 않는 면책 특권을, 황제 특권이라고 주장하며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회의원 세비는 매년 꼬박꼬박 올리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회 개혁을 위한 이른바 '국회 70년 총정리 국민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수많은 국회 개혁 특위가 있었지만, 자가 진단하고 자가 처방하는 이른바 '셀프 개혁'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이 대표는 또 보수정당 사상 첫 호남 출신 당 대표라는 점을 강조하며 역대 보수 정권과 정당이 호남을 차별해온 것을 사과한 뒤, 앞으로 연대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밖에 사드 배치 등 안보 현안과 노동개혁 4법 등 이른바 경제 활성화법에 대해 야권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한 뒤,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은 점과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해 사과하면서 대선 불복의 나쁜 관행을 멈추자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야당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야당은 이정현 대표가 국정 실패에 대한 반성 없이 청와대 입장만 대변하기 급급했다며 비판했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여당의 비전과 국정 실패 자성, 고통받는 민생에 대한 대책이 없는 '남 탓 연설'이라며 비판했습니다.
특히 국가에 해가 되는 '국해의원'이라는 자해적 표현까지 써가며 자신이 몸담은 국회와 동료 국회의원, 야당을 도가 넘게 비난했다고 성토했습니다.
국민의당도 이 대표의 연설은 국회와 국회의원들에게 모든 실정의 책임을 묻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유체이탈 화법...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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